[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부산시가 청년주거집중지역 환경재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남구 대연동 일대에 안전하고 쾌적한 청년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청년주거집중지역 환경재정비(안심마을)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CCTV·보안등·안심벨·방범창 등 방범시설물 설치 및 불결 환경개선, 공·폐가 정비 등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자 한다.
사업비는 1억5000만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사회공헌자금 기탁으로 확보됐다.
지난달 20일 설계용역에 들어갔으며 사업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사업대상지는 올해 공모로 접수된 청년주거집중지역 2개소 중 현장조사 등을 통해 남구 대연1동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4월 부산 여대생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시는 2013년부터 해마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3곳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여성 범죄 예방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해 사업효과를 배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은 범죄가 물리적 환경에 따라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건축물 및 도시공간을 범죄에 방어적인 구조로 변경·개선해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이다.
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올해 안심마을 사업 대상으로 서구 아미동, 북구 덕천2동, 사하구 괴종3동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