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5:38 (금)
광명시, 버려지는 아이스팩 재활용 "지구 온난화 줄인다"
상태바
광명시, 버려지는 아이스팩 재활용 "지구 온난화 줄인다"
  • 우연주
  • 승인 2020.09.03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우연주 기자)
(사진=우연주 기자)

[광명=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광명시는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된 젤 타입 아이스팩을 무상수거해 필요한 시민에게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신선·냉동제품 택배 이용 증가와 함께 포장에 사용된 아이스팩이 많아졌지만 재활용이 어렵다. 특히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돼 바다나 토양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시킨다.

이에 광명시는 쓰레기 양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고자 재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광명동 이마트크로앙스점의 아이스팩 수거함(사진=광명시 제공)
광명동 이마트크로앙스점의 아이스팩 수거함(사진=광명시 제공)

시는 지난 1일부터 이마트 소하점과 이마트 광명 크로앙스점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아이스팩을 무상수거 중이다.

아이스팩 수거함에는 오염되지 않은 젤 타입 비닐제품만 배출 가능하다. 단, 친환경 물 타입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각 가정에서는 훼손 및 오염되지 않은 13㎝ 이상의 아이스팩의 겉면을 닦은 후 가까운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전문 소독업체의 세척, 살균, 포장 후 광명전통시장의 ‘놀장’ 택배사업, 식품기업, 식당, 시민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고자 광명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모여 탄소제로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된 아이스팩이 함부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재활용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명시는 많은 시민이 아이스팩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앞으로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재활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명해모로이연아파트, 광복현대아파트, 광명철산도덕파크타운아파트, 하안주공3단지아파트, 하안주공7단지아파트는 자체적으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팩 재활용에 자발적으로 참여 중이다.

전옥란 주무관은 "앞서 아이스팩 재활용을 시작해주신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재사용이 호응을 얻으면서 쓰레기가 줄고 재활용률은 높아져,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는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고자 소하동 양지마을에 재활용 분리수거함 40개 설치, 광명3동 재활용품 전용 수거봉투 배부 등의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