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달 초에 개최 예정이었던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행사를 취소한다.
순천시는 매년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복지증진을 위해 수고하는 사회복지 종사자의 노고를 격려키 위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사회복지의 날 행사 취소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장기화·재확산 됨에 따라 지역사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예방적 조치이다.
사회복지의 날 행사를 대신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원봉사 인력이 부족한 집중호우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아 사회복지 종사자를 중심으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며 피해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순천 종합복지관·조례복지관·지역자활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순천시와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사흘간 구례 문척면 3개 마을을 찾아가 고압청소기, 연막소독기 등 장비와 의료·식료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수해복구 봉사에 힘을 보탰다.
장일종 시 시민복지국장은 “순천지역자활센터 흰여울 세탁소는 구례군 수해복구 봉사에 참여한 군장병의 군복 1500여벌을 매일 세탁해, 지난달 말까지 아흐레간 1만3500벌의 세탁봉사를 실시했다”며 “순천의 사회복지기관과 단체에서 인력봉사, 성금기탁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환원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 시 사회복지팀장은 “올해 사회복지의 날 행사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 행사를 취소했다”며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로 힘들어 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복지기관과 종사자의 아낌없는 지원과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