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최근 연속적으로 발생한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의 영향으로 많은 침수 피해를 입은 부산시가 관내 재해 위험지에 대해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2021년 재해예방사업'으로 총 5개 지역에 1200억원(국비 600억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지는 침수 위험지인 동구 자성대아파트 인근, 사상구 부산새벽시장, 수영구 수영교차로, 해운대구 선수촌아파트와 낙석 위험지인 영도구 흰여울마을이다.
동구 자성대아파트 인근은 동천 수위상승 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침수가 잦은 곳으로 펌프장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해소한다.
사상구 새벽시장과 사상교차로 일원은 저지대로 침수피해가 빈번해 유수지 및 배수 펌프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영교차로와 해운대구 선수촌아파트 인근 역시 저지대로 침수 우려가 높아 배수펌프장을 증설하고 사방댐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영도구 희여울마을은 해안 침식활동 등으로 사면붕괴 위험이 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시는 그간 재해예방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내년 국비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며 “2021년 재해예방사업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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