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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군수사령부 장병들, 영천 태풍피해 복구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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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군수사령부 장병들, 영천 태풍피해 복구에 구슬땀
  • 서주호
  • 승인 2020.09.0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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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군수사령부 장병들이 8일 영천시 화북면 과수농가에서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사진=육군군수사령부 제공)
육군군수사령부 장병들이 8일 영천시 화북면 과수농가에서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사진=육군군수사령부 제공)

[영천=동양뉴스] 서주호 기자 =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탄약지원사 2탄약창 장병들이 연이은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장병들은 8일 경북 영천시 화북면 과수농가를 찾아 낙과피해를 입은 농가의 피해복구에 나섰다.

영천시 화북면 일대는 이번 태풍으로 초속 25.2m에 달하는 강풍과 8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사과나무 수백그루가 통째로 쓰러지고 많은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이 예정돼 있던 터라 그야말로 농민들은 망연자실했고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황성종 소위(25)는 "태풍에 맥없이 쓰러진 사과나무 앞에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농사일을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장병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의 요청으로 달려온 장병들은 현장에서 작업요령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수칙 등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곧장 바닥에 떨어진 사과를 상자에 담아 운반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3~4명의 장병들이 힘을 모아 쓰러진 사과나무를 일으켜 지지대로 단단히 고정했고, 부러진 나뭇가지는 한 곳으로 치우느라 분주했다.

과수농장 주인 안종수(63)씨는 "지난 1년간 정성스럽게 키운 자식같은 사과들을 수확 직전에 잃어서 속상하다"며 "심신이 다 아프고 힘든데 2탄약창 장병들이 도와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장마기간에도 천안, 영동지역에서 적극적인 대민지원활동을 실시했던 육군군수사령부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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