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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부동산 양극화로 기존 아파트는 한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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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부동산 양극화로 기존 아파트는 한숨뿐
  • 최남일
  • 승인 2020.09.0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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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과열로 투기 오명
기존 아파트는 가격하락, 매매실종으로 어려움 호소
천안 부동산 투기 오명 불구 기존 아파트 주민들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천안시 전경(사진=동양뉴스DB)
천안 부동산 투기 오명에도 불구, 기존 아파트 주민들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안시 전경(사진=동양뉴스DB)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이 치솟는 집값을 잡아달라는 국민청원 등장으로 부동산 이슈가 되고 있으나 정작 기존 아파트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신규 아파트와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종합터미널과 수도권전철역을 끼고 있는 이른바 ‘황금 역세권 아파트’들까지 가격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기존 아파트 주민들은 집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9일 국토부 최고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천안종합터미널이 위치한 신부동 대림한내아파트 76㎡는 지난 2016년 1억9000만원에서 현재는 이보다 1000만원 떨어진 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전철역과 불과 20여m 떨어진 한성필하우스3차 107㎡ 역시 지난 2016년 2억8000만원에서 현재는 2000만원 하락한 2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온 상태다.

반면 지난달 청약 경쟁률이 최고 295대 1을 기록한 천안 성성지구의 한 아파트 분양 현장에는 수도권에서 '떳다방'으로 불리는 무허가 부동산중개업자 수백여 명이 몰려 과열을 부추겼다.

천안의 또 다른 아파트는 모두 600가구를 분양했는데, 테라스가 있는 84㎡형은 청약 경쟁률이 무려 523대 1을 기록할만큼 과열 현상을 빚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는 점을 노린 불법 투기 세력이 상당수 포함돼 과열 현상을 부추긴 결과”라며 “오히려 기존 아파트 단지들은 매매실종, 가격하락 등으로 되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양극화 현상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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