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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버섯과 닮은 독버섯·야생버섯 함부로 채취·섭취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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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버섯과 닮은 독버섯·야생버섯 함부로 채취·섭취 금물
  • 오효진
  • 승인 2020.09.11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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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야생 독버섯 중독사고’ 주의 당부
(흰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독버섯)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흰달걀버섯)
흰달걀버섯(식용)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싸리버섯)
싸리버섯(식용)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붉은싸리버섯)
붉은싸리버섯(독버섯) (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11일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와 섭취에 따른 독버섯 중독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긴 장마로 인한 고온다습한 기후는 야생버섯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버섯은 2100여종으로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는 버섯은 23%인 500여종에 불과하며 나머지 1600여종은 독성이 있거나 식용가치가 없다.

지난달 말 괴산군 청천면 소재 낙영산 일대의 야생버섯 발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발견된 18종의 버섯 중 11종이 독버섯이거나 식용이 불가한 버섯으로 확인됐다.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생김새, 서식지, 발생 시기 등이 비슷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용버섯과 독버섯 중 모양이 비슷한 버섯으로는 싸리버섯(식용)과 붉은싸리버섯(독), 흰달걀버섯(식용)과 흰알광대버섯(독)이 대표적이다.

농업기술원 전종옥 버섯팀장은 "최근 5년 동안 독버섯 중독사고 90여건 중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독버섯 종류마다 독의 성분이 달라 버섯을 먹은 뒤 두통이나 구토, 메스꺼움을 느꼈을 때는 민간요법을 삼가고, 즉시 119나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해야 하며 반드시 섭취한 버섯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야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분별한 야생버섯 채취와 섭취는 치명적인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버섯을 구입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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