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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신청사 입지선정 중단…코로나19로 대토론회 등 계속 추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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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신청사 입지선정 중단…코로나19로 대토론회 등 계속 추진 어려워
  • 최진섭
  • 승인 2020.09.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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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와 시민 요구,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 집중 명령
맹정호 서산시장은 14일 긴급언론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진행해 온 신청사 입지선정 절차를 중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산시 제공)
맹정호 서산시장은 14일 긴급언론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진행해 온 신청사 입지선정 절차를 중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 서산시 신청사 입지 선정이 잠정 중단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입지 선정 핵심인 시민참여단 구성 및 대토론회 등을 진행할 수 없게 됐기 때문.

맹정호 서산시장은 14일 긴급언론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진행해 온 신청사 입지선정 절차를 중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이 청사 신축보다 방역과 민생안정이 우선돼야 할 때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현 시청사는 노후가 심하고, 공간이 협소해 만족스러운 행정서비스 제공이 어려워 시민불편이 가중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위원회를 구성하고, 9개의 청사입지 예비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서산시 청사입지 선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등 위기가 지속되면서 시민 의견 수렴 등 정상적인 입지선정을 위한 단계를 추진하지 못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 참여형 입지선정이 아닌 비대면 등으로 다양한 방안을 찾았지만, 시민 참여가 없는 입지 선정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최종 중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맹 시장은 “위원회와 시민 여러분의 요구는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에 집중하라는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후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쉬움이 남겠지만 위원회와 서산시의 결정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뜻을 우선해 시민 여러분의 가라는 길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까지 후보지 3개소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최종입지를 선정키로 했지만, 시민들의 방역과 민생안정을 최우선한 이후 시민의 집단지성으로 신중하게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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