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7 (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올해 ‘명절 이동’은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요?”
상태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올해 ‘명절 이동’은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요?”
  • 최진섭
  • 승인 2020.09.16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코로나19 차단 방역 초점, ‘고향방문 안하기’ 등 중점 추진
김석환 홍성군수, 전국 최초 고향방문 자제 대응책 발표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 내 곳곳에서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이동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와 일부 지자체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3대 운동을 발표하며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 방문 안하기 ▲이동 자제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3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220만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한 뒤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춘 5대 분야 18개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추석 명절 연휴 기간동안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추석 명절 온라인 제사 인증 사진 공모전 ▲봉안시설 1일 추모객 총량 예약제 실시 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나와 우리 가족, 친지와 이웃을 위해 이번 추석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줄 것을 당부한다”며 “전국적으로 대이동이 이뤄지면 지금까지 힘들게 지켜왔던 지역사회 방역에 커다란 혼란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드리는 권고”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비상방역 및 응급진료상황실 운영, 권역별 신속대응팀 가동,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중점 점검, 검역소 설치, 재난지원금 조기집행, 긴급 경영안정자금 확대 등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추석 명절을 애타게 기다려 왔고, 고향은 누구에게나 더 없이 소중한 곳이지만, 우리의 고향과 명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잠시 거리를 두고 멈추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따뜻한 우리의 고향, 친지와 함께 하는 명절, 평온한 우리의 일상을 하루 속히 회복하기 위해 조금만 더 참고 함께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전국 최초로 고향방문 자제를 위한 대응책인 ‘고향 情 보내 드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사진=홍성군 제공)
김석환 홍성군수는 전국 최초로 고향방문 자제를 위한 대응책인 ‘고향 情 보내 드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사진=홍성군 제공)

이와 함께 충남 홍성군은 전국 최초로 고향방문 자제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고향 情 보내 드림’ 캠페인을 통해 고추와 참깨, 고구마 등 농산물꾸러미를 만들어 무료 택배를 보낼 수 있도록 한 것.

홍성군에 따르면 ‘고향 情 보내 드림’ 캠페인은 비대면 추석 명절을 위해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가족 친지들에게 택배로 보낼 경우 각 읍·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택배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가구당 4만원이 상한액이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감염병에 취약한 지역의 현실을 알리고 비대면 추석명절 확산을 위해 ‘고향 情 보내 드림’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며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정을 나눠왔던 미풍양속을 잇고자 고향방문을 자제한 가족들에게 지역 농특산물을 택배로 보낼 경우 택배비 100%를 지원하는 만큼 많은 군민들이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은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득이하게 명절 기간 지역을 찾은 외부인에 대해 거점소독 시설을 이용해 자외선 살균 및 적외선을 통해 차량 및 대인소독을 실시해 지역 내 감염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석연휴 성묘객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홍성추모공원은 봉안된 7000여기 유가족에게 제례시설 사용금지 및 성묘 준수사항 등을 문자발송하고, e하늘장지시스템을 통한 사이버 추모관 운영으로 지역방문 자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지난해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자제 캠페인을 전개해 가축방역에 성공한 만큼 군민들의 저력을 믿는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시 한 번 모든 군민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고향 情 보내 드림’ 캠페인 확산을 위해 홍성군 홈페이지를 비롯, 홍성소식과 지역신문, 현수막 게첩, 이장회의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