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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보령문화의전당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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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보령문화의전당을 소개합니다!
  • 한미영
  • 승인 2020.09.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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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충남 보령시 대흥로 63에 위치한 보령문화의전당은 박물관, 과학관, 문학관, 서예관이 한 건물에 존재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636㎡ 규모로 대강당, 소강당, 교양강좌실, 야외공연장,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보령박물관(사진=보령시 제공)
보령박물관(사진=보령시 제공)

▲ 최초의 지방사 박물관 ‘보령박물관’

보령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보령의 향토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박물관이다. 상설전시실에는 보령의 역사를 시대별로 알아갈 수 있도록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전시가 구성돼 있다.

각각의 시대마다 주거문화, 고분문화, 종교문화, 도자문화, 선비문화 등 주제가 있는 전시를 기획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보령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전시유물로는 보령 관창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유물들, 성주사지에서 출토된 불교 유물들, 진죽리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들이 있으며 전시된 대부분의 유물이 보령지역에서 출토된 국가귀속유물이다. 또한 박물관이 기증받은 지역의 향토 자료들이 전시돼 있으며 1960년대 보령거리를 재현한 전시실은 보령박물관의 색다른 볼거리이다.

박물관에서는 1년마다 보령의 역사와 관련된 주제의 기획특별전을 개최해 관람객들과 시민들에게 보령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말가족프로그램, 학교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간단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문학관(사진=보령시 제공)
보령문학관(사진=보령시 제공)

▲ 지역 출신 작가의 문학세계를 담은 ‘보령문학관’

보령문학관에서는 보령지역 출신 문학인 이문희 작가와 임영조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가 전시된다. 작가들은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그들이 남긴 글이 작품이 돼 시대와 장소를 넘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전해진다.

현대소설의 전형성을 제시해주었다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이문희는 '흑맥(黑麥)' '우기의 시' '하아모니카의 계절' '산바람'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그의 문체는 채만식, 김유정에게 영향을 받고 윤홍길, 성석제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전통소설 문장의 계보를 잇고 있다.

현대시의 깊은 맛과 향기로운 언어를 구사해 많은 독자를 갖고 있던 임영조 시인은 시를 쓸 때, 내용보다 아름다움을 메시지보다 향기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시론을 가졌다. 문학관에서는 그의 대표작품 '목수의 노래' '출항' '바람이 남긴 은어' 등을 글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보령지역 출신 문학인 최상규, 김성동, 권영민의 삶과 문학세계가 조명된다.

갯벌생태과학관(사진=보령시 제공)
갯벌생태과학관(사진=보령시 제공)

▲ 갯벌의 소중함 일깨워주는 ‘갯벌생태과학관’

갯벌생태과학관은 보령 지역 최초의 과학관으로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이며, 주 관람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해 갯벌에 대해 이해가 쉽도록 전시실을 구성했다.

과학관에서는 갯벌의 종류와 생성과정, 갯벌에 터를 잡고 사는 갯벌친구들, 보령갯벌과 이용방안, 상처 받은 갯벌의 보존 노력 등의 주제가 전시되고 있다.

갯벌놀이터와 다양한 영상자료를 통해 천혜자원 보령 갯벌과 나아가 전 세계 갯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이다.

장암서예관(사진=보령시 제공)
장암서예관(사진=보령시 제공)

▲ 새롭게 문을 연 ‘장암서예관’

지난 7월 29일에 새롭게 개관한 장암서예관은 보령 출신의 서예가인 장암 이곤순이 2009년 2366점에 이르는 작품과 소장자료들을 기증한 인연에서부터 서예관 준비가 시작돼 10년에 걸친 노력의 결과로 서예관이 문을 열게 됐다.

장암 이곤순은 대전과 충청지역 현대 서예사의 1세대 작가로, 1970~1980년대 대전·충청 서예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그 중심에서 활동해왔다. 또한 일중 김충현 선생을 사사함으로써 한국 서예의 적통을 이어온 현대서단의 대표적인 서예가이다.

장암서예관에서는 충남의 서단뿐만 아니라 한국서예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장암선생이 독자적으로 추구해 온 작품세계와 활동 공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선생의 대표작과 근작들로 전시관을 조성했으며, 선비와는 뗄 수 없는 문방사우, 선생이 직접 조각한 전각자료까지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기증 작품의 수가 방대해 순차적으로 전시 작품을 교체할 예정이며, 현재는 개관을 기념해 보령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작품 40여점을 추가로 전시하는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전을 통해 장암 이곤순의 작품 뿐만 아니라 기증품 중 희귀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송시열의 친필, 옛 중국 작가들의 비첩(서첩)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고전의 깊이와 동양의 전통 예술인 서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작가들을 비롯한 현대 서단의 원로 서예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령시박물관 김혜진 학예연구사는 "보령문화의전당은 우리 주변 문화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공간이자, 보령의 과거와 현재의 교감이 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름다운 보령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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