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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형편 어려운 농촌마을 상수도 선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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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형편 어려운 농촌마을 상수도 선물 전해진다
  • 최남일
  • 승인 2020.09.2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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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원 들여 형편 어려운 농촌마을 6400여가구 상수도 공급키로
마을 상수도 폐쇄 조건 우선 선정
상수도 공사 현장 모습.(사진=천안시제공)
상수도 공사 현장 모습.(사진=천안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상수도 공급을 못받던 농촌마을에 따뜻한 추석선물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상수도 연결 공사비가 없어 지하수 등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오던 12개 읍·면 163개 마을 6400여 가구에 총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광역상수도를 조기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안시 맑은물사업소 박용초 급수과장은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에 광역 상수도 사용을 미뤄왔던 농촌마을에 급수공사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시설비가 없어서 상수도를 사용 못 하는 주민에게 양질의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 "영세 농가의 경우 가구당 150~200여만원이 소요되는 공사비가 없어서 지하수 등을 음용하며 불편을 겪어온게 사실"이라며 "이번 상수도 공사 지원을 통해 물 복지 사각지대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천안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 12월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해 마을상수도 수질검사 부적합 지역과 마을 상수도 폐쇄를 조건으로 신청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배수관로에서 수용가의 대지 경계까지 급수관을 추가로 매설하면 주민들이 최소한의 급수 신청비용으로 광역상수도 이용할 수 있고 수용가의 급수공사비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에는 천안시 상수도보급률이 96.7%에서 98.5%로 증대되고 마을상수도관리비용도 연간 12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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