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부산시가 무단 굴착으로 발생하는 가스 사고 예방에 나선다.
시는 23일 부산도시가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지하시설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굴착기 위치 추적시스템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굴착기, 천공기 등 굴착 건설중장비에 GPS 단말기를 부착하고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도시가스와 관계기관 등이 공유해 무단 굴착을 방지하게 된다.
시는 올해 38개 업체에 대한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효과와 도입 가능성을 검증한 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4년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중소기업을 통한 관련 부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관련 산업도 육성하며 향후 E-GPS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지하매설물 사회안전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가스 지하시설물 안전망을 구축하는 포스트 코로나에 맞는 민·관 협업 모델로, 가스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최근 5년간(2015~2019년) 전국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14건의 굴착사고가 있었으며 매년 8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9%가 굴착기 관련 사고이고 주된 요인이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른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 미신고 무단 굴착공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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