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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강경범 교수의 세상을 보는 눈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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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강경범 교수의 세상을 보는 눈 ⑥
  • 최진섭
  • 승인 2020.09.2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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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섬나라인가?
강경범 교수.
강경범 교수.

[동양뉴스] 코로나19는 사회적 환경에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나긴 장마와 더위, 태풍, 가중되는 경제난 속에 국민은 힘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우울함과 무기력함은 심리상담을 호소하며 코로나 블루와 코로나 레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급기야 우리의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가족, 친구, 이웃 간에도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이 시점, 작은 친절과 배려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쉬운 실정이다. 올해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은 광복 75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웃 섬나라 일본은 그 특유의 속물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와 강제 징용문제에 대한 사과는 커녕 터무니없는 억측(臆測) 속에 수출규제를 자행한 사실은 우리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기 충분했기에 현재까지 'No재팬'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느 초등학생의 일기장 '방학이 길어지자 엄마들이 괴수로 변했다, 그중에서 우리 엄마가 가장 사납다. 그래서 나는 두렵고 무섭다'는 글귀가 불현듯 생각이 난다.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지금 우리 현실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이제 일 년 가까운 시간의 흐름 속에 놓여있으며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지만 캠퍼스의 낭만을 뒤로 한 채 온라인강의를 수강하며 정체성의 혼란과 함께 불안정한 느낌이 강할 것이며, 군에 입대 한 군인의 외출, 외박의 통제도 그들에게는 아픔으로 다가섰으리라. 얼마 전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강의 문제점에 대해 약간의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다수의 학생이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교수님과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대학 생활을 통한 새로운 친구와의 관계 형성의 단절” 등이 당면 문제라고 설문에 응해주었다. 천사 같은 엄마의 변화, 교우들 간의 무관계형성으로 인한 자괴감, 일상생활의 대화 단절에서 오는 우울감, 비단 이러한 문제점들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현상은 아닐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실물경제의 추락과 금융위기의 위험성, 태풍과 기나긴 장마, 이어지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적 손실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우리 사회에는 많은 갈등이 존재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아니면 사람과 환경 사이에서 조차 긴장과 갈등이 존재하며 고통과 불행을 초래한다. 사회학자 밀스(C. W. Mills)는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어 있으면 비극이라 표현했으며 개인의 범주를 넘어선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정부나 전체 사회에 대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사회문제(social problem)로 간주했다. 18세기 이후 산업화와 현대화의 시작은 사회제도 및 사회구조의 기능과 제도에 변화를 초래했으며 이는 인구의 증가와 함께 다양한 욕구와 문제점을 양산했고 19세기에 들어서며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사고가 형성됐으니 인간 세상이 이 얼마나 복잡한 형태로 진화(進化)되어가는지 알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사회문제는 어떠한가, 현대사회에서 사회문제는 어느 국가와 사회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떠한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는가. 바이러스 창궐의 문제, 경제문제, 저출산 및 고령화문제, 빈곤문제, 여성문제, 아동문제, 청소년문제, 환경문제, 교육문제, 병역문제, 다문화 등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제점이 날로 그 심각성을 더해가며 산재해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가.

이제 사회문제는 사회해체와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 연일 미디어를 통하여 코로나19의 상황에 대해서 쉴 새 없이 보도하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당리당략을 위해 싸움질하는 여의도 섬나라 종족들로 매스컴은 편안한 날이 없다. 지금 당면한 사회문제가 이토록 많은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진실로 노력은 하는 것인지. 정녕 그들에게 묻고 싶다. 대단한 삼촌지설(三寸之舌)도 아니요 그저 쓸모없는 한낱 세 치의 혀로 민심을 운운하며 실의에 빠진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는 '그 몹쓸 용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필자 또한 어렵사리 민의(民意)를 빌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여의도 섬나라 종족인 그들만의 작태(作態)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이 시대의 윤리와 도덕적 가치관은 정녕 어디에 있는 것인가. 플라톤(Platon)은 철인정치에서 지배자의 덕목으로 정치적 기술과 지식 도덕적 자질을 강조하며 권력을 사랑하지 않고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극복한 선의 정신을 지도자의 덕목을 이야기했다.

이름 모를 의인(義人)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지금부터라도 희망을 안고 눈앞에 펼쳐진 모든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가며, 넓은 대지 위를 자유로운 발걸음으로 힘차게 달려가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진정한 국가나 사회에서 개인의 목적은 번영(Prosperity)이 아니라 영혼(soul)의 성숙에 있다고 오래전 회자됐던 말을 생각하니 초가을 한가위를 맞이하며 그 쓸쓸함이 더해간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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