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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공원서 심장·피부사상충 모기 발견, 반려동물 감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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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공원서 심장·피부사상충 모기 발견, 반려동물 감염 주의
  • 우연주
  • 승인 2020.10.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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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연주 기자)
(사진=우연주 기자)

[인천=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인천시가 시내 공원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개 심장사상충과 피부사상충이 발견돼,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보호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여름부터 관내 6개 공원에서 자동모기계측기를 이용해 모기를 채집하고 유전자검사법(연쇄효소중합반응)으로 심장사상충과 피부사상충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총 5곳의 공원에서 심장사상충 24건이 확인됐고, 올해 5월부터 8월 초까지 심장사상충은 공원 4곳에서 12건, 피부사상충은 공원 3곳에서 8건이 확인됐다.

심장사상충은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으나 모기가 숙주를 흡혈할 때 유충이 혈관으로 들어가 감염되며 개, 고양이의 폐동맥과 우심실에 기생하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고 심폐질환을 일으킨다. 피부사상충 역시 모기의 흡혈에 의해 매개되고, 피하조직에 기생해 최대 25㎝~30㎝까지 자라며 염증을 유발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충은 동물병원에서 예방약을 정기적으로 처방받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이에 연구원은 심장사상충 예방에 대한 홍보를 위해 부평공원, 수봉공원, 월미공원, 인천대공원, 자유공원 등 관내 5개 공원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대기환경측정전광판을 활용해 심장사상충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도 조사를 이달까지 진행하고, 검사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등 반려동물 사육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태준 주무관은 "심장·피부사상충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꼭 알아두어야 하는 병"이라며 "나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니 한 달에 한 번 예약방을 먹거나 주사를 맞추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방역관리과장은 "연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겨울에도 모기에 의한 감염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이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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