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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매력에 빠져보자 '울산 외솔 한글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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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매력에 빠져보자 '울산 외솔 한글한마당'
  • 허지영
  • 승인 2020.10.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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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한글한마당(포스터=울산시청 제공)
외솔 한글한마당(포스터=울산시청 제공)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한글문화 중심도시 울산에서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외솔 한글한마당'이 펼쳐진다.

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구 동헌, 문화의 거리, 젊음의 거리 등 원도심 일원과 외솔기념관 등지에서 ‘2020 외솔 한글한마당’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함께 즐기는 한글누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74돌 한글날과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서거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12년부터 ‘한글문화예술제’라는 명칭으로 이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최현배 선생의 서거 50주기를 맞아 ‘외솔 한글한마당’으로 축제 명칭을 바꾸고 행사의 내실도 새로이 다진다.

외솔 선생은 주시경 선생과 함께 일제강점기 민족주의 한글운동의 양대산맥으로 울산이 한글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있었던 이유이자 정신적 뿌리이다.

(사진=울산시청 제공)
(사진=울산시청 제공)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대면 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9일 오후 7시 중구 동헌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외솔 최현배 선생 영상 상영,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기간 동안 한글 으뜸가름제(한글과 외솔을 주제로 한 십자말풀이 경연), 한글사랑 음악회 등이 동헌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중구 문화의 거리와 울산교 일대는 국제 문자 포스터전, 외솔 한글운동 24대 사건 특별전 등 풍성한 전시작품으로 채워지며 다양한 한글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한글 빛 거리를 조성해 야간 볼거리도 제공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한글 문자 빨리 보내기 대회는 지난달 26일 1000여 명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전을 통해 결선 참가자를 선정됐으며,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동헌 특설무대에서 결선이 치러진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글 손가락 인형극, 한글 동화 입체극, 김영만·이효재·옥동자와 함께하는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한글 학술대회에서는 ‘외솔 문학전집 발간 의의’라는 주제로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성낙수 외솔회 회장, 정현기 연세대 명예교수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화상으로 토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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