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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시내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부실시공…승객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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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시내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부실시공…승객 불편
  • 이영석
  • 승인 2020.10.0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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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하자보수 없이 추경으로 보완…예산낭비 우려
공주시 시내버스터미널 승차대 바닥 수평이 맞지 않아 비가 많이 올 경우 물이 고이는 것은 물론, 빗물이 대합실로 침범하는 등 터미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비가 올 때마다 미끄러운 바닥에 승객들이 넘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이영석 기자)
공주시 시내버스터미널 승차대 바닥 수평이 맞지 않아 비가 많이 올 경우 물이 고이는 것은 물론, 빗물이 대합실로 침범하는 등 터미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이영석 기자)

[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추진한 시내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부실공사로 드러났다.

우레탄으로 시공된 시내버스터미널 승차대 바닥이 수평이 맞지 않아 비가 많이 올 경우 물이 고이는 것은 물론, 대합실로 빗물이 침범하는 등 터미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비가 올 때마다 미끄러운 바닥에 승객들이 넘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도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청하지 않고 1700여만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하자보수 요청 대신 시설보완 예산을 세움에 따라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일고 있다.

시내버스 측 관계자는 "대합실과 승차대의 실사용자는 승객과 시내버스 종사자인데 협의 없는 설계와 시공 등 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많은 승객과 시내버스 종사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실제로 승차장 바닥에 많은 물이 고이고 대합실까지 빗물이 넘쳐 승객들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에 공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승차대 바닥을 우레탄으로 시공하다 보니 물이 고이면 미끄러운 면이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추경으로 비 가림시설과 승차대를 보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1개월간 5억원을 들여 산성동 시내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추진, 시공을 맡은 A종합건설은 시내버스 승차대 철거 및 신축, 대합실 및 화장실 리모델링, 담장개선 등의 공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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