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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초대석] "왕년의 복싱 챔피언, 지도자로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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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초대석] "왕년의 복싱 챔피언, 지도자로 화려한 변신"
  • 최진섭
  • 승인 2020.10.1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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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 전 프로복싱 챔피언 복싱체육관 개관, 복싱계 깜짝 '희소식'
고향에서 유망주 발굴, 침체된 복싱계 부활 신호탄
현역 시절 대한민국 37대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김정완 관장. (사진=김정완 복싱체육관 제공)
현역 시절 대한민국 37대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김정완 관장. (사진=김정완 복싱체육관 제공)

[세종=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고향에서 유망주를 발굴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켜 침체돼 있는 복싱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국 복싱계를 쥐락펴락했던 불굴의 복싱 챔피언 김정완씨가 고향에서 후배 발굴을 위해 다시 글러브를 잡았다.

고향인 세종시 금남면에 복싱체육관을 개관하고, 선수가 아닌 관장으로 돌아온 김정완 관장은 중·고등학교 시절 아마츄어 복싱선수로 활동하다 2002년 본격적인 프로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유망주 발굴 무대인 한국 신인왕전에 출전, 밴텀급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프로 전향과 함께 단숨에 복싱계의 주목을 받았던 김 관장은 2004년 대한민국 37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김 관장은 정치인 경호책임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지만, 고려대학교 복싱부 코치 및 복싱협회 코치 생활을 하며 차근차근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김 관장은 "복싱이 언제부턴가 종합격투기의 그늘에 가려져 화려했던 시절이 추억 속에 묻히고 말았다"며 "앞으로 엘리트 선수 발굴은 물론, 생활체육을 접목시킨 퀄리티 높은 복싱으로 어른들에게는 복싱의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복싱의 세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챔피언까지 지낸 김 관장의 복싱체육관 개관식에는 복싱 뿐 아니라 다방면의 스포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복싱의 새로운 부활을 응원했다.

실제, 지난 11일 세종시 금남면에서 열린 복싱체육관 개관식에는 경기도와 경상도, 충청권 등 전국 각지에서 복싱계 선후배들이 축하를 위해 세종시를 찾았고, 세계적인 복싱영웅 WBA 유명우 세계챔피언과 충남태권도협회 김영근 사무총장, 전 대전복싱연맹 양길모 회장 등이 복싱의 부활을 환영했다.

지난 11일 세종시 금남면에서 열린 복싱체육관 개관식에서 김정완 관장(가운데)이 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완 복싱체육관 제공)
지난 11일 세종시 금남면에서 열린 복싱체육관 개관식에서 김정완 관장(가운데)이 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완 복싱체육관 제공)

이와 함께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격투 종목 전·현직 선수들도 김 관장의 지도자 복귀를 축하했다.

김 관장은 "선수가 아닌 복싱 지도자로 다시 사각의 링에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고 응원해 주는 만큼 침체돼 있는 복싱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관장은 대한민국 37대 챔피언과 동양태평양 랭킹 3위, 범아시아 랭킹 2위 등 위용을 뽐냈지만, 국내 프로복싱계 침체와 소극적인 프로모션 영향 아래 세계챔피언 무대로 나아가지 못하는 '비운의 스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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