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최근 급증하는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지역 내 배달업체로 등록·운영 중인 5개 업체 74대의 이륜차에 대해 이륜차의 식별이 용이하도록 업체별로 고유 색상과 번호가 새겨진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스마트폰 앱 주문 배달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륜차의 사고발생을 예방키 위한 선제적 조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안전모 미착용, 난폭운전 등 이륜차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 부족으로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35% 증가하고 있고, 이륜차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보령경찰서와 협업해 이륜차 운전자 현황을 유지하고 난폭운전·교통신호 미준수 및 안전모 의무착용 등의 단속 현장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동시 추진할 방침이며, 우수 참여 업체에는 이륜차 안전모 등 교통안전용품을 우선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 A씨는 “코로나19로 배달이 증가해 최근 이륜차의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별 스티커로 안전 강화와 시민 제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교통과 배준환 주무관은 “시민 누구나 배달업체의 오토바이에 부착된 고유 색상과 번호로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이륜차를 제보해 배달업체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식별 스티커 제작 및 부착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