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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과 좋은 관계"…바이든 "김정은은 폭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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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과 좋은 관계"…바이든 "김정은은 폭력배"
  • 서다민
  • 승인 2020.10.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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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벨몬트 대학교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로이터=동양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벨몬트대 캠퍼스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 토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벨몬트대학교에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
[로이터=동양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벨몬트대 캠퍼스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벨몬트대학교에서 열린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대북정책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는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난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자신이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은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바마가 김 위원장을 만나려 시도해도 만나주지 않았다"며 "우린 전쟁도 하지 않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폭력배'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상황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얘기하지만 북한은 전보다 훨씬 더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능력 있는 미사일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바이든 후보는 "김 위원장이 오바마를 만나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비핵화에 대해 계속해서 더 강력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한반도는 반드시 비핵화가 돼야 한다. 김 위원장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절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선을 12일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 끼어들기로 난장판이 됐던 지난달 29일 1차 토론회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미 대선토론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상대 후보에 대한 발언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해 '마이크 끄기'라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 정해진 주제마다 각 후보가 2분간 입장을 밝힐 때 상대 후보의 마이크는 꺼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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