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32 (금)
천안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추가 접촉자 파악 및 역학조사 총력
상태바
천안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추가 접촉자 파악 및 역학조사 총력
  • 최진섭
  • 승인 2020.10.22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 내 최근 5일간 18명 확진…지인모임 집단감염 접촉자 등 431명 검사
양승조 지사 청양서 긴급 회견…“고위험시설 일제점검 등 특별방역 추진”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충남도가 코로나19 관련, 도내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최근 천안에서 13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22일 현재 1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와 관련,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확진자가 총 13명으로 늘었다”며 “역학조사를 조속히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 여부를 파악해 모든 조사를 발 빠르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천안 집단감염과 관련, 지난 18일 최초 확진자와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9일 세 번째 확진자가 지표환자로 확인됐고, 추가로 21일 7명, 22일 3명이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 중 11명은 천안의료원과 서산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증상이 경미한 2명은 아산생활치료센터로 입소시켰다.

도는 확진자 전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접촉자 및 예방적 검사로 현재까지 총 431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쳤으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불당동 김밥천국의 경우 이용자 등 268명의 예방적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63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영성동 제일보석사우나에서는 7명이 양성을,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김밥천국에 대해서는 소독 조치를 완료하고, 제일보석사우나는 소독 후 임시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양 지사는 “최근 5일 동안 우리 도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천안 지인모임을 통해 1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그동안 산발적인 확진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규모의 발생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에 따라 앞으로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일제점검 ▲단풍철 도립공원 특별 방역대책 추진 ▲감염 취약 집단시설 검사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일제점검은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6일 동안 각 시·군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대상은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4211개소, 다중이용시설 13개 업종 1만6185개소다.

이와 함께 덕산과 칠갑산, 대둔산 등 3개 도립공원에 대해서는 다음달 15일까지 단체 탐방을 제한하고, 31개 탐방로 중 11개 구간은 통제되며, 탐방객에 대해서는 발열을 점검하고 마스크 착용을 안내한다.

감염 취약 집단시설에 대한 검사는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검사 기간을 다음달 9~25일로 정했으며, 검사 대상은 도내 요양병원·요양원·정신의료기관 766개소 종사자와 이용자 2만9523명이다.

양 지사는 “지금 우리는 집단감염을 막아내느냐, 지역사회 방역이 뚫리느냐를 가를 분수령을 맞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