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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종합] 21대 국회 첫 국감 '맹탕국감'…민생은 뒷전, 尹·秋 정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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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종합] 21대 국회 첫 국감 '맹탕국감'…민생은 뒷전, 尹·秋 정쟁만
  • 서다민
  • 승인 2020.10.2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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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사진=방송 캡처)

[동양뉴스] 최진섭·서다민 기자 =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윤석열 검찰총장만 각인시킨 '맹탕국감'이라는 오명을 쓴 채 마무리됐다.

특히, 야당은 '야당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번 국감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공방은 없고, '제 식구 감싸기'에만 혈안이 된 여·야 의원들의 볼썽사나운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야당은 증인 채택부터 번번이 막혔고, 각 부처 장관이 배석한 국감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다.

특히, 이번 국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말, 말, 말'이 화제의 중심이 되며, 상호 잘잘못만 따지는 '저잣거리 싸움 구경'에 불과했다는 저평가를 받았다.

실제, 윤 총장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라임 사건 수사지휘권 박탈에 대해 "비상식적"이라며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발언했고,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지난 26일 국감장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 넘는 발언이었다"며 "장관은 총장의 상급자가 맞다"고 못을 박는 등 민생과는 거리가 먼 정쟁만 펼쳤다.

이번 국감을 지켜봤다는 한 시민은 "국민들은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상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없다"며 "민생을 챙기겠다던 21대 첫 국감이 이렇게 맹탕으로 끝난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을 비롯, 각 부처 장관들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국감 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이 반말로 호통을 치자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가 욕설로 대응하는 등 국감장을 싸움터로 만들었는가 하면,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 도중 모바일 게임을 하다 걸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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