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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입 막자’ 천안시, 레이저 활용 철새퇴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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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입 막자’ 천안시, 레이저 활용 철새퇴치 ‘눈길’
  • 최남일
  • 승인 2020.10.2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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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AI 바이러스 유입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철새의 접근을 막기 위해 레이저건을 활용한 철새퇴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AI 바이러스 유입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철새의 접근을 막기 위해 레이저건을 활용한 철새퇴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AI 바이러스 유입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철새의 접근을 막기 위해 레이저를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18년 겨울부터 레이저건 활용 철새퇴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방법은 공항에서 새를 쫒기 위한 버드스트라이크 작업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건은 유효사거리 2㎞인 레이저를 반복적으로 철새에 발사해 서식에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환경파괴 없이 철새를 쫒아내는 방식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지역의 철새 개체 수가 9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시는 가금농가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풍세, 광덕 일대 하천 15㎞ 지역을 4개 구간으로 나눠 레이저기기 8대를 투입하고 있다.

퇴치 요원들이 해당지역을 순찰하며 퇴치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개체수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천안시 풍세면 산란계 밀집지역인 봉강천에서 지난 21일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H5N8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는 올 겨울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이다.

천안 봉강천, 풍서천 등 하천 일대는 수심이 낮고 모래톱이 많아 철새 유입 시기마다 철새 분변에서 H5형 항원이 자주 검출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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