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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 유엔 간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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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 유엔 간섭 거부"
  • 우연주
  • 승인 2020.1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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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손표어를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0일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도라전망대 내 평화부지사 집무실 설치와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기도는 개성공단과 가까운 위치로, 개성공단이 중단된 4년간 경제와 안보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도는 남과 북 양측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하는 차원에서 평화부지사의 현장 집무실을 개성공단과 북한이 바라보이는 도라전망대에 설치·운영하려 했으나, 유엔(UN)사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 부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는 개성공단 재개선언 추진 등 경색된 남북관계에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한 경기도의 정당한 행정행위"라며 "비군사적인 경기도의 고유행정에 대한 유엔사의 부당한 간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으로 보내는 물건도 아니고 군사 목적도 아닌 단순 집기를 우리 땅에 유엔사의 허락 없이 설치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매우 참담하다"며 "이는 유엔사의 부당한 주권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양측 정부가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제재를 넘어 국제적 협력을 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번영을 바란다면 힘을 보태 달라. 우리 땅 도라산전망대의 문부터 열고 일사천리로 개성공단의 문까지 열자"고 강조했다.

도는 개성공단 재개선언을 향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우선 임진각 평화누리 내에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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