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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심훈’의 어린시절 모습 담긴 사진 발견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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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심훈’의 어린시절 모습 담긴 사진 발견돼 화제
  • 최진섭
  • 승인 2020.11.1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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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심훈의 모습과 가족 모습 확인
최근 발견된 심훈의 가족 사진은 현존하는 사진 중 가장 어린 시절의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당진시 제공)
최근 발견된 심훈의 가족 사진은 현존하는 사진 중 가장 어린 시절의 모습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글을 써내려갔던 작가 ‘심훈’의 어린 시절 사진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사진이 심훈의 현존하는 사진 중 가장 어린 시절의 사진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심훈기념관에 전시된 사진의 경우, 심훈의 얼굴 부분만 훼손돼 완연한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심훈가에서 이번에 발견된 사진의 경우 보관 상태가 좋아 심훈의 어린 시절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견된 사진은 심훈의 10살 때 모습을 담은 가족사진으로 왼쪽 세 번째가 심훈이며 가장 오른쪽에는 심훈의 부친 심상정씨가 함께 있다.

많이 훼손되지 않은 심훈의 가족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1910년) 모습인 것으로 추정되며, 심훈의 앳된 얼굴은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어린 시절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족 사진 발견으로 그동안 동일한 사진만 전시됐던 심훈기념관에 새로운 사진이 전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남광현 문화재팀장은 “심훈 선생의 어린시절 모습을 확인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향후 심훈 자료의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훈은 1919년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중 일어난 3.1운동에 참여해 서대문형무소에서 투옥됐으며, 1930년 일제강점기 대표적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지어 일제에 대한 울분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강렬히 나타냈다. 올해는 ‘그날이 오면’ 저술 90주년이며 내년에는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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