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박남춘 인천시장 "쓰레기 자립 도시, 환경특별시 인천 만든다"
상태바
박남춘 인천시장 "쓰레기 자립 도시, 환경특별시 인천 만든다"
  • 우연주
  • 승인 2020.11.12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친환경 에코랜드 및 자원순환센터 기본 추진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친환경 에코랜드 및 자원순환센터 기본 추진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수도권 2500만 쓰레기로부터 독립하고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1992년부터 사용한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종료가 2025년으로 다가옴에 따라 '친환경 에코랜드(가칭) 및 자원순환센터(가칭) 기본 추진 구상'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 2500만의 쓰레기로부터 과연 인천시가 독립할 수 있겠는가'란 질문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자립해야 진정한 독립'이다. 우리부터 우리의 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2500만의 쓰레기를 떠안는 도시, 직매립이라는 후진적 자원순환 정책을 이어가는 도시에서 벗어나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미래도시인 '환경특별시 인천'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 자원순환의 실천적 기반이 될 '(가칭)인천에코랜드'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안에는 쓰레기 발생량 감축과 매립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소각시설 설치, 최소한의 소각재를 매립하는 친환경 자체매립 시설 계획의 구체적인 방안과 예비후보지 선정 기준 등이 담겼다.

인천에코랜드는 기존 매립시설과는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먼지조차 날리지 않도록 친환경 매립방식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자체매립지를 비롯해 자원순환시설을 설치하는 지역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다양한 편익시설 등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지역발전기금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매립 완료 후에는 돔을 걷어내고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원과 체육시설로 조성하고, 악취와 굴뚝연기 또한 완벽하게 제어해 시민 여러분의 오감이 쾌적한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발생지 처리원칙에 부합하는 쓰레기 자립을 이뤄낸다면, 미래세대에게 떳떳하고 우리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인천을 반드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이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발표한 예비후보지에 대해 군·구 및 주민들의 공론화 합의나 입지선정위원회 논의 등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 과정을 거쳐 자원순환시설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