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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동학농민혁명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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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동학농민혁명사 ‘재조명’
  • 한미영
  • 승인 2020.11.1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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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동학농민혁명 기념학술대회 개최
남원동학농민혁명 기념학술대회(사진=남원시 제공)
남원동학농민혁명 기념학술대회(사진=남원시 제공)

[남원=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근대 최초 민족운동의 발원인 동학농민혁명 남원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현재화하고,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13일 나비소극장에서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남원동학농민혁명 기념학술대회가 '남원동학농민혁명 남원대회와 미래지향적 기념사업'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신순철 원광대 명예교수의 ‘남원 동학농민혁명과 한국근현대사’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민족운동의 효시로서 동학 개념의 창출과 최제우 ▲남원에서 김개남의 활동과 ‘남원대회’의 의미 ▲남원 동학농민군의 성격과 방아치전투 재검토 ▲남원 동학농민혁명과 민족·민주 운동의 흐름 ▲남원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현황과 활용방안 등의 주제로 수준 높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식전 행사로 남원동학농민혁명을 지도했던 김개남 장군을 소재로 하는 판소리 ‘김개남가’가 시연돼 큰 호응을 얻었다.

남원은 최제우 동학교주가 동학을 창도한 뒤 동학 경전을 집필하면서 '동학'이라는 용어를 체계화한 동학의 제2성지이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라좌도 농민군을 총괄한 김개남 장군이 전봉준 장군과 함께 수만명이 참여하는 남원대회를 개최한 지역으로 전라좌도 농민군의 총본산이기도 하며, 방아치전투와 남원성전투 등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로 남원사람들이 다시 들어올린 반일항전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학술대회가 추진되고 있다.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회 안경엽 회장은 “남원대회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화약 이후 어수선했던 혁명운동의 방향을 재정립하는데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남원대회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가 정립되고 현재적으로 재해석돼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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