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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태일 열사의 뜻 계승 "인간과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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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태일 열사의 뜻 계승 "인간과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
  • 우연주
  • 승인 2020.1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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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에서 "모두가 약속한 규칙들이 제대로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 인간과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대한민국에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노동현장에서 죽어가고 있고, 최악의 산재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근로기준법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약속했던 현장의 규칙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징벌적배상 도입을 언급했다.

그는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손해가 되지 않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열사의 뜻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친 열사의 말처럼 노동자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나 기계의 부품이 아니라 모든 인간 활동의 목표인 인간 그 자체"라며 "그럼에도 택배노동자들처럼 새로운 유형의 노동자들이 살기 위해 죽어가고 있는 역설이 현실이다. 이 현실을 반드시 이겨 내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사는 이유는 조금 더 인갑답게 더 잘 살기 위해서다"라며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모든 동지들, 국민들과 함께 누군가의 노력의 결과물을 빼앗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이 열린 모란공원에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오는 15일까지 임시 추모관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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