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산업은행, 대한한공의 아시아니항공 인수 공식화
[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거대 공룡 항공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국내 1·2위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것.
산업은행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한다"며 "통합 국적 항공사 출범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정부와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50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3000억원은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인수한다.
대한항공이 2조500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이 자금으로 아시아나항공 신주 1조5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을 인수한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조속히 투자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는 내년 초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29.84%·5570원)과 자회사 아시아나IDT(30.00%·3만1200원)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금호산업도 가격제한폭(29.58%·1만250원)까지 치솟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뒤 저비용항공사(LCC)의 단계적 통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진에어(13.37%·1만1450원), 에어부산(29.91%) 등도 폭등했으며, 대한항공은 12.53% 오른 2만6950원에 장을 마쳤고, 한진칼도 5.66%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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