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남자 배영 200m에 이주호(아산시청)와 접영 100m 양재훈(강원도청)이 새로운 한국기록을 세웠다.
이주호는 19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셋째 날 남자 배영 200m에서 1분57초06으로 올림픽 기준기록(1분57초50)을 통과하며 2년 전 세운 본인의 한국기록도 0.61초 앞당겨 경신했다.
경기 후 이주호는 “코로나19로 9월 한 달은 아예 물에 못 들어가면서 다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이 순간을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내년 올림픽과 2022년 세계수영선수권과 아시안게임까지 바라보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양재훈도 52초33으로 지난 2012년 장규철이 수립한 한국기록 52초45를 0.12초 앞당기며 자유형 50m에 이어 두 번째 개인종목 한국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한 전 날 자유형 100m에서 새로운 한국기록을 세운 황선우(서울체고)는 자유형 200m에 출전해 분전했지만 1분45초92로 아쉽게 한국기록을 갱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본인의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올림픽 기준기록(1분47초02)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경기 후 황선우는 “이번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좋은 기록을 내면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더 좋은 기록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20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되는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결과를 토대로 내년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 때까지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에 참여할 국가대표를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