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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팔때는 '친절'… AS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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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팔때는 '친절'… AS는 '몰라'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4.02.04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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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양뉴스통신] 류지일 기자 = '언제나 고객과 함께 한다'는 롯데백화점이 소비자 불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불만을 사고있다.

제품을 판매할 땐 손님에게 온갖 친절을 베풀면서 정작 AS를 요구할 땐 나몰라라 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양모씨(49세)는 지난 여름, 대전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한 G사 제품의 선글라스 안경, 경첩의 나사가 사라져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AS를 요청했으나 업체가 철수했다는 사유로 거절 당했다.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 하는 대형백화점인 롯데백화점을 믿고 제품을 구입했는데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생각에 양모씨는 고객상담실을 찾아 목소리를 높혀 항의를 하니 15일 이내에 AS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확히 15일 만에 제품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고 가족이 제품을 수령한 양모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양쪽 경첩의 나사 크기가 현저히 차이가 나서 보기가 매우 싫었을뿐만 아니라 다리가 제대로 접히지도 않았다.

양모씨는 "팔고나면 상관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롯데백화점에 정말로 화가난다. 그러고도 대규모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냐"며 기분 나빠했다.

이에 기자가 대전 롯데백화점 관계자에게 고객불만 처리에 대해 물으니 "판매점포와 고객상담실을 통해 최대한 빨리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점 판매 후 철수한 업체의 AS 처리에 대해 물으니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관련자료를 찾아 연락을 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 백화점 관계자는 7일이 지난 현재에도 전화도 받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비생활연구원 관계자는 “진정한 명품 업체라면 AS까지 명품이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은 명품업체의 전통과 비싼 값에 상응하는 질높은 AS가 뒤 따라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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