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문화칼럼] 김경호 작가의 사진속의 이야기 ⑥
상태바
[문화칼럼] 김경호 작가의 사진속의 이야기 ⑥
  • 노승일
  • 승인 2021.01.04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메라의 노출 선택이 곧 창작사진을 담는 것"
김경호 사진작가
김경호 사진작가

[동양뉴스] 카메라를 통해 적절한 밝기의 이미지(사진)를 얻는다는 것은 아마도 카메라를 조작하는 매뉴얼 선택 중에서 제일 우선시 되는 노출일 것이다.

촬영자가 판단하는 적절한 노출값을 찾아내는 것이 촬영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고 사진의 질적인 가치를 만들어주는 핵심적인 선택이다.

그만큼 촬영대상을 직접 눈으로 바라보는 느낌을 카메라를 통해서 찍혀진 이미지 파일의 느낌이 원하는 대로 찍혀지도록 노출 매뉴얼을 조정해가면서 몇 번이고 찍고 또 찍어가면서 알맞은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곧 노출 값을 잘 찾아내는 우수한 촬영자이고 사진을 잘 찍는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노출(exposure)이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설정된 조리개값, 셔터속도값, ISO값의 조합에 따라서 렌즈를 통해 빛이 센서(필름)에 비추게 되는 것을 말한다.

결국 빛의 밝기에 대한 증감을 조절하는 3대 조건이 조리개(F)값과 셔터(S. Tv)값 그리고 센서의 감도(ISO)값이다.

카메라의 조리개는 빛의 양을, 셔터는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ISO 감도는 센서가 빛을 받아들이는 민감도로써 각각의 값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촬영된 이미지의 느낌이 달라지는 개념을 알아가야 하는 것이 중요한 숙제다.

일반적인 개념에서 사진을 뭘 그리 어렵게 찍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카메라에 자동노출(automatic exposure) 매뉴얼을 선택해서 촬영하면 되는데 뭘 그리도 어렵게 고민하는지 의문일 테지만 완전 자동의 개념은 케메라의 시스템 범위 안에서 찍혀지는 것이라서 촬영자의 의도 또는 생각하는 느낌으로 찍을 수가 없다.

촬영 대상 즉 피사체를 보고 느낀 대로 선택적인 생각을 표현하려면 빛의 밝기를 조절해서 찍어야만 의도적이고 선택적인 표현이 되어서 창작적인 사진작품으로 탄생된다.

김경호 作 자연의 유혹-하얀 숨결

창작은 생각하는 하나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선물이다.

사진촬영은 사실이라는 존재를 창작이라는 고민적인 노력으로 그 존재를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사진예술의 시각적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촬영자의 내면적인 가치를 또는 사진작가의 영혼을 담아내는 것이고 그것이 곧 작품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진촬영을 해오면서 많은 사진을 꺼내놓지만 어쩌면 '이것이 작품이다'라고 자신 있게 보여 줄 수 있는 마음은 작아진다.

카메라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순간에 내 생각을 담아내는 창작의 맛을 느끼는 사진을 하려면 결국 촬영 매뉴얼을 자동보다는 수동 또는 조리개우선, 셔터우선 방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촬영이며, 진정한 사진예술 활동이다.

디지털카메라의 기능적인 각 매뉴얼의 이해와 조작의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더 넓은 창작의 세계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계절의 변화에 적응해가는 것이 순리이고 지혜라고 생각한다면, 카메라의 매뉴얼 기능과 역할을 잘 선택하고 이용하는 것이 아마추어를 벗어나 전문 사진작가가 되는 노력일 것이다.

오늘도 연습 또 내일도 연습으로 꾸준하게 자신과의 싸움으로 카메라 기능과 조작방법을 알아가보자.

겨울의 빛! 하얗게 차가운 바람의 빛 그림을 그려보는 계절에 멋진 걸작을 남겨보길 바란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경호 作 자연의 유혹-침묵의 계절
김경호 作 자연의 유혹-침묵의 계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