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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 '즉시반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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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 '즉시반환' 결정
  • 오정웅
  • 승인 2020.1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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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SOFA 특별합동위원회'에서 즉시반환 결정
2002년 반환 결정 후 18년만에 한미간 '즉시반환' 합의
반환부지에 대구도서관, 대구평화공원, 3차 순환도로 본격 건설
대구 남구 미군 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반환부지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에 대한 즉시반환이 합의됐다. 이는 2002년 반환결정이 된지 18년만인 지난 11일 'SOFA 특별합동위원회'에서 결정됐다.

그동안 대구는 2014년까지 부지 매입비 316억원을 납부 완료하고 2019년 대체부지 정지공사 및 시설물 이전공사를 완료하는 등 반환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9월 '환경오염조사 및 위해성 평가'를 완료하고 정치권과의 협력, 중앙정부를 향한 지속적인 건의 등의 노력으로 올해 최종적으로 즉시반환을 이끌어냈다.

대구 남구지역은 캠프워커·캠프헨리·캠프조지 등 미군부대의 면적이 107만㎡나 차지하고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서 이를 개선하는 것이 주민숙원사업이었다. 이번 반환으로 대구는 그동안 준비 중이던 대구도서관, 대구평화공원 및 3차 순환도로 등의 건설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구도서관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4월 완료 예정이다. 대구평화공원과 지하공영주차장 설계도 착수에 들어간 상태이며, 3차 순환도로 또한 기본 및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3차 순환도로 전체 25.2㎞ 중 마지막 단절구간인 캠프워커 서측도로 및 47보급소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협의'를 요청해 놓았다"며, "내년 상반기에 반환부지에 대한 국방부의 환경오염정화작업이 예정돼 있고, 빠르면 하반기에 정화작업이 완료된 부분부터 계획된 사업들의 착공이 가능하도록 국방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미 2021년도 '캠프워커 환경치유'에 대비해 예산을 확보하고 상반기 내로 환경오염정화 기본용역 및 실시용역을 거쳐 정화업체 및 검증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환경오염정화작업의 마무리까지는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남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즉시반환 합의를 25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해당 부지에 도서관 등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함께, 대구의 전체 도시공간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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