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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함박산 산불, 강풍과 영하권 날씨 속 재발, 진화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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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함박산 산불, 강풍과 영하권 날씨 속 재발, 진화에 진땀!
  • 최진섭
  • 승인 2020.12.15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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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인접 주택에서 처음 발생, 강한 바람에 불씨 되살아나…진화인력 160명 밤샘 사투
지난 14일 오후 3시 35분께 처음 발생한 산불이 재발해 오후 11시 55분께 완전 진화됐다. (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14일 오후 3시 35분께 처음 발생한 산불이 재발해 오후 11시 55분께 완전 진화됐다. (사진=산림청 제공)

[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강풍과 영하권의 추운 날씨 속에 경남 창녕군 함박산 일대 산불이 재발하면서 밤 늦도록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14일 오후 3시 35분께 처음 산불이 발생, 산불진화헬기 11대와 진화인력 168명을 투입해 2시간 만에 주불진화를 완료했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씨가 되살아 산불이 번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재발한 산불은 잡기 위해 산불특수진화대 등 160명을 동원, 5시간만인 오후 11시 55분께 완전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산불은 야간까지 이어진데다 산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강풍(3.5m/s)과 영하 3도의 추위까지 겹쳐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은 이날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이 탑재된 산불지휘차와 산림청 드론전문팀을 투입해 실시간으로 산불의 이동경로를 예측하고 신속한 상황판단을 통해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지난 주말 대부분 지역에 눈·비가 내려 일부 지역의 건조함은 해소됐지만, 영남지역은 아직까지 대기가 건조해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건조한 날씨 속에서는 작은 불씨도 위험한 만큼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산불의 원인은 산림연접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림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경찰과 합동으로 산불 가해자의 신원을 확보하고 산림보호법에 따라 사법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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