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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구간에 고성능 차선도색 도입…반사성능 3배 이상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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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구간에 고성능 차선도색 도입…반사성능 3배 이상 향상
  • 서인경
  • 승인 2020.12.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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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내년부터 기존 차선보다 최대 3배 이상 밝은 고성능 차선도색을 우선 도입한다. 사진은 올림픽대로 방화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차선도색 시험 시공 전(위)·후 모습(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는 내년부터 기존 차선보다 최대 3배 이상 밝은 고성능 차선도색을 우선 도입한다. 사진은 올림픽대로 방화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차선도색 시험 시공 전(위)·후 모습(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서울시는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구간에 어두운 야간이나 비가 오는 도로에서도 운전자가 차선을 잘 볼 수 있도록 기존 차선보다 최대 3배 이상 밝은 고성능 차선도색을 우선 도입하고, 유지보수 구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성능 차선도색 도입은 차선도색의 반사성능이 지난해 6월 법적 의무사항으로 강화됐으나, 지자체 최초 시내 차선도색 전수 조사 결과, 반사성능이 떨어져 도색을 다시 해야 하는 구간이 절반에 달했고, 우천 시 차선 반사성능이 관리기준치(재도색 기준)의 40~50% 수준이라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련됐다.

시는 도료, 유리알 등 재료를 다양하게 조합해 반사성능을 높인 고성능 차선도색을 4개 노선(서초대로, 올림픽대로, 동일로, 아리수로) 연장 15㎞에 시험 시공한 시인성 평가 결과, 고성능 차선도색이 기존 도색에 비해 ▲야간 건조 시 1.6배 ▲야간 우천 시 약 3배 더 밝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차선도색 품질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고성능 차선도색 표준품셈 반영, 차선도색 전문 건설업 신설 및 차선도색 유지관리 매뉴얼 개선 등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한제현 시 안전총괄실장은 “고성능 차선도색이 기존보다 단가가 30~40% 정도 높지만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임으로써 얻는 교통사고 저감효과를 고려하면 도입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내년부터 포장도로 정비 시 고성능 차선도색을 적용해 우천 시에도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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