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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020년 시정 주요성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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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020년 시정 주요성과 선정
  • 노승일
  • 승인 2020.12.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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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총력적 코로나19 대응 등 시정 각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 거둬
청주시청사 전경 (사진= 노승일 기자)
청주시청사 전경 (사진= 노승일 기자)

[청주=동양뉴스] 노승일 기자 = 충북 청주시는 2020년 시정 주요성과로 ‘선제적, 총력적 코로나19 대응’ ‘IT, BT 등 미래첨단산업 선도 기반 마련’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시청사 건립 사업’ 등을 꼽았다.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났다고 해도 무방하리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끌어당긴 한 해였다.

시정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자 성과였지만, 그 외에도 청주시의 장기 미래비전을 실현할 주목할 만한 성과들도 반짝이는 한해였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코로나 대응부터 경제, 교통, 공공건축, 문화, 복지, 농업, 환경까지,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과 시민중심의 시정운영이라는 기본가치 아래 청주시가 올 한해 거둔 주요성과들을 10개의 꼭지로 돌아보고자 한다.

▲선제적, 총력적 코로나19 대응

청주시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월 22일 이후, 시는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감염병 확산에 대응해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꾸리고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 등 진단과 검사, 역학조사 체계를 조기에 완비한 후 지금까지, 연중 24시간 비상한 노력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봄철 개화기 봄꽃 구경 인파의 거리두기 지도는 물론이고, 4월 총선, 9~10월 추석연휴, 12월의 수능 등 자칫 대형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을 완벽하게 관리해왔다.

또한 해외입국자 수송 지원을 통해 예상되는 감염병 유입 경로를 원천 차단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와 동선관리를 철저히 해왔다.

그 결과 인구 규모에 비해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적은 편에 속하는 것은 물론 지난 10일에는 신종감염병 대응 유공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IT, BT 등 미래첨단산업 선도 기반 마련

지난 5월 청주시는 전국 5개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창에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다.

1조원대 초대형 국책사업의 유치이자 국비 8천억 원을 확보하는 대단한 성과였다.

입자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시설로부터 우리는 신산업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생산유발 5조원, 취업유발 2만여 명 등 지역의 혁신성장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무심천의 서쪽 지역은 방사광가속기, IT산업단지가 위치한 오창과 바이오산업의 중추지역이 될 오송을 비롯해 청주 도심의 테크노폴리스가 삼각벨트를 이뤄 눈부신 미래도시로 성장할 채비를 마쳤다.

9월에는 오송 3산단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고, 3차 사업 부지 주민대책위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보상합의도 유도하는 등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지난 7월 청주시와 시내버스 회사는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조례안을 9월에 시의회 통과시킴으로써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1년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시행된다.

그간 노선권의 확보를 통해 공영성을 높이려는 취지와 달리 재정적인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된 데 대해서 회계감사 권한의 확보와 표준운송원가의 합리적 산정 등 투명성의 제고에도 노력하여 한층 진일보한 제도가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적자운영을 보조하기 위하여 재정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시민의 발’로써 기능하는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청사 건립 사업

청주시청사 건립은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여러 곳에 분산배치된 시의 각 부서 간 협업과 소통의 저해,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편, 통합으로 비대해진 조직에 비해 좁고 노후화된 건물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숙원사업이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시는 올해 7월, 기초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청사건립 국제설계 공모를 시도해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64개국 479개 팀의 참가를 시작으로 2개국 5개 팀이 본선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고, 해외 유명 지정건축가 3인을 포함한 본심사에서는 심사과정을 전면 온·오프라인으로 공개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선정 절차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5년 후 완공될 청주시청사는 시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시민가치를 반영한 시민중심의 청사가 될 것이다.

아울러, 1500년 역사문화 벨트의 중심에 위치하여 청주의 역사성, 통합상징성, 시민 접근성을 반영한 랜드마크이자 문화 허브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문화도시 조성 및 역사문화 고도 정체성 확립

지난해 말, 청주시는 국가가 인증하는 첫 번째 법정문화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청주시는 1500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는 물론이고, ‘직지’를 필두로 한 기록문화 유산과 교육·교양 사업, 지식균점의 가치 정립 등 오직 청주만 가지는 특색들을 ‘청주형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담아내고 있는 중이다.

그 밖에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역사적 가치를 살린 초정행궁 개장, ‘직지’글로벌 웹사이트 구축 등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하고 알리는 한편, 내덕동 밤고개의 오래된 유흥업소는 문화적 재생을 통해 탈바꿈을 준비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지 않는 충혼탑은 순국선열을 제대로 기리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사색과 치유의 시민친화형 추모공원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365 열린 장애인돌봄센터 시범사업 추진

한국형 뉴딜의 주요 추진과제인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에 모두 부응하는 복지시책을 눈여겨볼 만하다. 청주시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디지털 친환경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건립을 시범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AI,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시설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까지 받는 사업으로 ICT기반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에너지 인프라로 건축될 예정이다.

특교세와 국비를 합해 4억여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는 18억원이 투입된다.

▲ 유통과 농업의 미래 준비

농수산물 유통의 미래를 보여줄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초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회를 통과했으며, 11월에는 건설공사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타당성조사에 따른 총사업비의 증가로 국비는 12억원이 증액됐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단순히 장소를 옮기고 면적을 넓히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다.

내부 물류체계를 스마트하게 전환해 유통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해외의 선진유통체계 연구는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이와 함께 ICT 융·복합 스마트팜의 확산과 농식품 융·복합 산업 활성화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대기환경 개선 및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대기질의 문제는 시민 안전과 관련하여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청주시는 민선7기 출범 초부터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7개 분야 34개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 중이다.

비산먼지와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친환경자동차 보급 및 기반 확충,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 자발적 감축 협약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고, 미세먼지 해결 타운홀미팅 등으로 시민참여를 끌어냈으며, ‘미세먼지 관리 기본계획 용역’의 완료를 통해 지역여건에 맞는 과학적 정책수립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대기질 문제는 소각장 집중화 등 자원순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2매립장 조성 사업이 올 12월 착공됐으며, ‘단독주택 무색페트병·캔 거점배출제 시범사업’ ‘공동주택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사업’ ‘SAP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등 재원재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올바른 시민의식 함양과 안정적 폐기물 처리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안심도시 기반 마련

민선7기 출범부터 첫 번째로 강조해왔던 것이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었다.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감염병 외에도 구제역, AI, 아프리카돼지열병등 악성 가축감염병 유입 차단과 방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가축감염병 청정지역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교통안전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 함께해유 착한운전 등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은 물론 어린이와 고령자의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도 내실 있게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 환희지구 재해위험구역 정비, 효율적 산림재해 대응체계 구축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 걸쳐 선제적인 노력을 해왔다.

▲ 시민여론수렴 플랫폼 구축 및 여가인프라 확충

시정의 모든 일이 시민을 위한 일이라지만, 그동안 다양하고 광범위한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창구는 마련되지 않았었다.

소수의 의견이 85만 청주시민을 대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청주시선’이라는 온라인 소통창구를 마련했으며, 올 한 해 만 명의 시민패널을 모집했다.

앞으로 시정운영의 중요한 순간에 시민패널의 목소리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청주시는 올 한해 장관상 이상 표창 23건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거뒀다.

시정운영의 첫 번째로 손꼽았던 안전과 혁신, 문화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각각 수상한 것은 물론이고 복지, 문화, 경제, 농업, 환경 등 실로 시정의 모든 분야라고 할 만한 곳에서 고르게 수상을 했다.

특히 안전분야에서는 연초 물놀이 안전 유공 대통령상을 비롯해 연말 재난관리 평가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신종감염병 대응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등 경사가 잇따랐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시정 각 분야의 성과는 시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며 항상 관심과 참여를 아끼지 않아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내년에도 아낌없는 협조를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은 물론 오래된 미래도시라는 청주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년을 반추하고 2021년의 시정운영 방향을 계획하기 위해 내부논의를 거쳐 2020년 시정 주요성과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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