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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코로나19 대응 4단계 조치, 긴급 봉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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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코로나19 대응 4단계 조치, 긴급 봉쇄 나서
  • 서다민
  • 승인 2020.12.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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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지역, 크리스마스 버블 자체 허용 NO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동양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등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영국의 수도 런던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긴급 봉쇄에 나섰다.

영국의 수도 런던을 비롯,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방역대응을 4단계로 격상키로 한 것.

지난 19일(현지시간) BBC 방송을 비롯 각종 언론 매체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등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는 4주간의 잉글랜드 지역 전면적 봉쇄조치가 끝나자 지난 2일부터는 지역별 3단계 대응 시스템으로 전환했지만 기존 3단계 대응 조치로는 최근 런던과 인근 지역에 빠르게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4단계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4단계로 격상은 봉쇄조치와 같은 수준으로, 모든 비필수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하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과만 만날 수 있다.

[로이터=동양뉴스] 영국의 수도 런던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긴급 봉쇄에 나섰다.
[로이터=동양뉴스] 영국의 수도 런던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긴급 봉쇄에 나섰다.

영국 정부는 2주간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한 뒤 오는 30일 지속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존슨 총리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은 지난 며칠간 이 변종을 분석했다”며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는 없다”며 “이런 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영국 정부는 최대 3가구가 ‘크리스마스 버블(풍선껌)’을 형성해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지만, 4단계 지역에서는 아예 ‘크리스마스 버블’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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