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5일 서울 도봉구 우이천 및 중랑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 대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가 최종 확진됐다.
이에 서울시는 우선 발견지점 인근에 대해 출입을 차단하고, 중랑천 및 우이천 등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해 소독과 예찰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AI 항원(H5N8형)이 발견된 지점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짚, 알 등의 이동을 제한 중이다.
단, 서울의 경우 농장형태가 아닌 도심지내 관상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가구인 관계로 농림축산식품부 관련지침(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아울러 10㎞ 이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에 포함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대해서는 멸종위기 조류 보호와 시민안전을 고려해 조류전시장에 대한 관람을 중지시키고 매일 2회 소독과 예찰을 실시하게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AI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2017년 2월 이후 3년 11개월만에 서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AI가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예찰지역을 설정해 방역을 강화했다”며 “시민들은 철저한 안전을 위해 철새 도래지 방문 등 야생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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