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충남도 ‘임산부 119구급서비스’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산부 119 구급서비스’ 이용 건수가 6000건을 웃돌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도 소방본부가 집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는 지난 2019년 687건 대비 8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유형별 이송 현황을 보면 영아 이송이 1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토·부상 등 725건 ▲귀가 664건 ▲진료 568건 ▲복통 234건 ▲진통 90건 ▲하혈 63건 ▲출산 24건 등이다.
119종합상황실을 통한 응급상담과 현장처치도 각각 2023건, 394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천안 1356건, 당진 739건, 아산 691건, 논산 500건, 서산 415건 순이다.
실제 지난해 5월 천안동남소방서 구급대는 38주차 임산부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임산부가 복통을 호소, 차량을 정차한 후 구급대 내에서 출산을 도왔다.
또, 지난해 11월 청양소방서 구급대는 33주차 일본인 임산부를 이송하던 중 진통 주기가 짧아짐을 인지하고 즉시 응급분만을 준비, 새벽 1시 40분께 구급차 내에서 남아 출산을 도왔다.
119특수구조단 구급팀 김영엽 주문관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뒷받침하기 위해 119구급대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임산부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임산부 전용 대형구급차 추가 도입과 신속한 출동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충남형 임산부 전문 119구급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임산부 전용 대형구급차 3대를 권역별로 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