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이터=동양뉴스]](/news/photo/202101/517273_188059_34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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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남측을 향해 "그 동네사람들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들, 세상사람 웃길 짓만 골라하는데 세계적으로 처신머리 골라할 줄 모르는 데서는 둘째로 가라면 섭섭해 할 특등 머저리들"이라고 비난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발표하고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추적 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의 집 경축행사에 대해 군사 기관이 나서서 정황포착이니, 정밀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없을 것"이라며 "언제인가도 내가 말했지만 이런 것들도 꼭 후에는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여정은 이번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날 담화를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로 발표하면서 강등이 확인됐다.
![북한 제8차 노동당대회[로이터=동양뉴스]](/news/photo/202101/517273_188061_455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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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8차 당대회는 전날 김정은 총비서의 폐회사를 끝으로 폐막했다.
김 총비서는 당대회 결론을 통해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그 어떤 형태의 위협에도 국가방위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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