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관련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 겔판드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 인도네시아 지부장은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진으로 최소 6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으며, 재난 당국은 지진으로 무너진 여러 건물 아래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갇힌 것으로 보고 있다.

재난 당국은 구조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건물 잔해를 뒤지며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진 충격으로 통신망과 도로가 단절되고 중장비마저 부족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병원 건물이 완전히 주저앉거나 여러 가옥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보도했으며, 재난 당국은 마제네에서만 600여명이 다치고 1만5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동부지역이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접해 있어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9월 28일에는 술라웨시섬 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430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서다민 dybodo@dynews1.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