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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취소 VS 무관중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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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취소 VS 무관중 개최
  • 최재혁
  • 승인 2021.01.2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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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br>​​​​​​​[로이터=동양뉴스]
도쿄 올림픽
​​​​​​​[로이터=동양뉴스]

[동양뉴스] 최재혁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7~9월로 연기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또다시 취소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를 부인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일정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취소론이 나오자 발끈한 것.

일본 정부는 대회 취소가 아닌 '무관중 대회'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무관중 대회를 개최할 경우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보여 취소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림픽 취소냐, 무관중 개최냐에 대한 의견은 일본 내 각계각층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가와 도시오(中川俊男) 일본의사회 회장은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관련, 의료 제공 능력에서 본다면 외국인 환자까지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가와 회장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의료 제공 체제가 압박받는 상황이 개선하지 않는 이상 외국인 환자까지 수용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가와 회장은 “선수단만으로도 대단한 숫자다. 의료 붕괴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용 가능한지를 말하자면 가능하지 않다는 쪽”이라며 “백신이 극적으로 기능하거나 특효약이 급하게 나온다거나 그런 신내림과 같은 것이 벌어지는 것은 별개”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회의적인 반응에 대해 일본 정부는 무관중 개최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들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관중 개최는 일본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이론경제학)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관중 없이 개최하는 경우 경제적 손실이 약 2조4133억엔(25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다음달 7일 긴급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지만,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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