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태조산공원의 항구적 복구를 목표로 재해복구공사에 착수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태조산공원은 지난해 8월 3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청소년수련시설 침수 및 진출입로 파손 등 피해를 입었다.
태조산공원은 1996년, 1999년 등 과거에도 3차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던 곳이다.
이에 시는 기존 복개방식의 원상복구보다 수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개거방식의 항구적 복구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1억원을 투입해 기존 공원 내 복개된 도로를 조경석을 활용한 개거수로로 신설, 치수적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근린공원의 특성에 맞춰 태조호의 물을 신설수로의 유지용수로 공급해 행락철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식재를 통해 친환경적인 여가·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재해복구사업은 1월 중 행정절차를 거쳐 2월 중 착공에 들어가 우기 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재해예방 뿐만 아니라 태조산공원을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자주 찾을 수 있는 산림휴양공간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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