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4 (금)
서울시 '기술심사 시스템 개선' 352억 절감
상태바
서울시 '기술심사 시스템 개선' 352억 절감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4.02.06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시가 지난 해 공공 기술용역 발주사업에서 기술심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으로 총 352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기술용역의 첫 단추인 용역 발주부터 설계변경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심사하고 검증해 지난해 이뤄진 총 2959건의 공공사업에서 352억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고 6일 밝혔다.
 
세부적인 절감 내용은 △용역비 적정성 사전심사(1005건, 241억원) △기술직 공무원 직접설계 수행(790건, 92억원) △건설공사 설계변경 순회점검(195건, 10억원) △설계변경 원가계산 검증 프로그램(969건, 9억원)이다.

첫째, 이중 가장 많은 예산인 241억원을 아낀 1005건은 모든 기술용역 발주 전에 필수적으로 실시하는 타당성 심사에서 용역비 산출원가 구성 내용 등이 적정하게 매겨졌는지 분석해서 용역 수준은 유지하면서도 비용적인 면에서 개선할 점을 찾아 반영했다.
 
이 가운데 41억원은 14개 책임감리 현장에서 절약, 책임감리 용역비를 산정함에 있어서 공사비만을 기준으로 했던 관례를 깨고 공사기간과 난이도를 새롭게 더한 기준을 서울시가 처음으로 마련한 것.

둘째, 전체 기술용역 중 790건은 면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 공무원 자체설계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 외부용역을 주지 않고 기술직 공무원이 직접 수행하는 식으로 92억원을 아꼈다.

셋째, 시에서 직접 시 산하 사업소, 자치구를 돌며 공사 중 불가피하게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 바뀐 설계안에 원가 계산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 점검해서 그렇지 않은 경우 195건을 지적하고 금액을 환수하거나 줄이는 식으로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넷째, 설계변경 시 원가 계산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하는 '설계변경 원가계산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한해 969건, 총 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올해부터 신규 임용자와 기존 기술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계 및 설계변경 관련 전문교육을 시행, 공무원 직접 설계의 질적·양적 수준향상을 통해 예산도 절감하고 더 안전한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임용 교육엔 '공사실무 기본과정'을 신설해 공사관리 업무와 설계능력을 키우고,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공사관리 심화과정'을 개설해 관계 법령의 제·개정과 건설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내·외부 전문가를 통해 배우는 발주 및 설계 변경 시 원가계산 능력 향상 교육을 필수 이수과정으로 도입한다.
 
최진선 기술심사담당관은 시에서 발주하는 크고 작은 기술용역을 첫 단추부터 꼼꼼 심사하고 설계변경 최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설계변경 가이드라인 보급과 기술직 공무원 실무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