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충남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재난지원금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 동안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한 유흥시설 1750개소에 재난지원금 17억원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종사자 2688명에게 소득안정자금 14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한 것.
또,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 50억원 규모의 융자지원과 영세사업자 세정지원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2021년 설 연휴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양 지사는 ‘한 걸음 더 가서 도민의 생명보호, 안전한 설 연휴 보내기’를 기본 원칙으로 설 연휴 종합대책을 5대 분야 18개 중점 과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재난지원금 확대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감염병’ 방역 ▲이웃과 함께 훈훈한 명절 ‘나눔’ 분위기 조성 ▲힘찬 출발을 위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재난·재해 등 ‘안전’ 대비 강화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감염병 방역 체계 확립을 위해 도내 17개소 비상방역 및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의료기관과 도와 시·군, 질병관리청 간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권역별 신속대응팀을 가동해 발생 시 역학조사 등 사후관리를 전담한다.
도는 오는 14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다중이용시설과 터미널,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수칙을 집중‧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나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지자체-자원봉사단체-민간’ 합동 집중 자원봉사주간을 운영하고, 도청 공무원은 앞서 매월 급여에서 발생하는 1000원 미만 자투리를 모금, 모금액을 활용해 난방 취약계층과 영세상가 등에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16개 사회복지시설 생필품 지원과 연휴기간 중 결식아동 등 사회 배려대상에 대한 무료급식 돌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공직자 솔선수범 전통시장 장보기 날을 운영하며, 지역화폐 할인 구매 한도를 100만원으로 확대, 10% 할인 판매한다.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25개 품목의 수급 상황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원산지 허위표시도 집중 단속한다.
이밖에 ‘재난·재해 등 안전 대비 강화’를 위해 24시간 재난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연휴 전까지 도로 일제 정비와 주요 교차로 및 혼잡 예상지역에 임시 안내판 설치를 마무리한다.
화재 위험이 높은 안전관리시설 1682개소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 중 정전 가스·공급 중단 등 긴급사태 발생에 대비한 관련 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시·군, 민간 합동으로 차단 방역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면서,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 연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연휴 기간 동안 전·중·후 3단계로 기간을 나눠 지역별 쓰레기 수거 일을 조정하는 등 생활쓰레기 중점 수거 대책을 추진하며, 다수 민원인이 이용하는 역과 터미널, 전통시장과 관광지 등의 공중화장실의 청결상태 및 방역소독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