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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복지급여 120만원 수령, 국민청원 "조두순에 복지급여?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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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복지급여 120만원 수령, 국민청원 "조두순에 복지급여? 납득할 수 없다"
  • 서다민
  • 승인 2021.0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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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 청원글이 2일 오후 5시 30분 기준 6만8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 청원글이 2일 오후 5시 30분 기준 6만8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해 12월 출소한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이 매월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수령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조두순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급여 지급을 신청, 시에서 이를 통과시키면서 기초연금 30만원, 2인 기준 생계급여 62만원과 주거급여 26만원 등 매월 120만원 정도의 복지급여를 받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라는 청원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날씨가 추워지고 혼돈의 연말연시가 지나가고 있는데 날벼락같은 뉴스를 접했다. 조두순이 동사무소가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고 이게 승인되면 매월 120만원 정도가 지원금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뉴스였다"며 "같은 국민인게 창피할 정도로 파렴치하고 괴물같은 인간에게 월 120만원씩 국세를 투입해야 한다고 하니 허무하고 세금 낸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청원인은 "조두순은 다시 재연하기도 힘든 말도 안되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한 가정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며 "교도소에서 밥 먹이고 옷 입히는 것도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매월 120만원씩 준다니 납득할 수가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6만8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안산시는 심사 과정에서 조두순이 만 65세를 넘어 근로 능력이 없고, 소유 주택도 없어 복지급여 지급 대상에서 배제할 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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