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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채만식문학관서 ‘딱지본, 한글을 알리다’ 기획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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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채만식문학관서 ‘딱지본, 한글을 알리다’ 기획전 열려
  • 한미영
  • 승인 2021.02.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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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문학관 ‘딱지본, 한글을 알리다’ 기획전(사진=군산시 제공)
채만식문학관 ‘딱지본, 한글을 알리다’ 기획전(사진=군산시 제공)

[군산=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전북 군산시 채만식문학관에서 '딱지본'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을 마련해 눈길이 쏠린다.

딱지본은 구활자본(舊活字本)의 속칭으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딱지처럼 책의 표지를 울긋불긋하게 인쇄해 '딱지본'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20세기 초부터 신식 활판인쇄기가 등장하면서 간행된 딱지본은 손바닥만 한 크기의 고전·창작 소설 등을 담은 책이다.

책의 디자인은 소설의 주요 장면과 인물을 민화와 풍속화 방식으로 풀어 책 진열대에서 단번에 눈에 띄도록 제작됐다.

딱지본이 대중에게 위안을 주는 읽을거리로 큰 사랑을 받은 시기는 1910~1920년대로 20세기 초 본격적으로 신식 활판인쇄기가 들어오면서 전국적으로 판매돼 근대 책 읽기의 대중화와 한글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3월까지 한글 대중소설 딱지본과 채만식의 판소리계 고전소설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춘향전, 유문성전, 진대방전, 유충렬전 등의 딱지본 원본과 전북 무형문화재 고(故) 월산 최란수 명창의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흥보가 판소리 창본과 연출본, 채만식의 고전문학 창작작품 배비장, 허생전 등이 전시된다.

김중규 시 박물관관리과장은 “딱지본은 고달픈 시대적 배경, 한글의 보급, 고전의 전승, 근대의 베스트셀러라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학 자료”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추억어린 딱지본의 향수와 의미를 자세히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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