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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김경호 작가의 사진속의 이야기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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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김경호 작가의 사진속의 이야기 ⑧
  • 노승일
  • 승인 2021.02.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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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질까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동안 내 생각을 담는 것
김경호 사진작가
김경호 사진작가

[동양뉴스] 사진예술은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서 빛을 받아들이고 그 순간의 모습을 인화해 꺼내놓고 공감의 이야기를 나누어가고,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사진 한 장을 그저 평범함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을 하든, 일상이든, 어떤 행사이든 간에 카메라와 동행하게 되고 또 그 순간의 장면들을 촬영하는데 결코 아무런 생각 없이 셔터를 누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한 장의 사진을 얻어내는 촬영부터 인화까지의 일련의 과정도 복잡하지만 셔터를 누르게 하는 순간적 감동 또는 동요되는 마음이 크던 작던 자신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라는 의미에서 내가 촬영한 한 장의 사진 속에는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한 번 쯤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사진의 개념에서 보기 좋고 아름답고 멋지고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본다.

하지만 더 중요시 되는 것은 어느 정도의 앵글범위 내에서 어떤 모습을 담고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지도록 순간적 고민으로 촬영을 해야만 그 사진에서 가슴 뭉클한 공감으로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공감의 영역을 찾아가는 사진촬영의 자세가 분명 쉽지 않다.

모든 예술적 행위가 자기 자신의 생각에 대한 싸움이고, 나를 찾아가는 스스로의 행위에 속하기 때문에 창작이라는 예술적 가치의 이름으로 박수를 받는 유능한 사진작가로 거듭나리라 생각한다.

김경호 作-보라빛 향기
김경호 作 보라빛 향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 역시도 자신 있게 꺼내 놓을 수 있는 떳떳한 사진이 없다는 것이 창피한 현실이고, 제 생각을 잘 담은 사진을 찾기 위한 발품으로 그 길을 지금도 걸어가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는 것은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삶의 여유를 찾는 인생수업의 수단으로는 꽤나 재미있는 취미라는 것에는 공감할 것이라 본다.

즐겁고 재미있게 사진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고민으로 내가 찍고 즐기는 사진에 무엇을 담고 이야기 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하면 취미를 넘어서 사진작가로, 또 멋진 예술인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찾을 것이다.

내가 촬영한 사진 속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 하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잡고 자기만의 주제와 색깔과 앵글로 표현하려는 아름다운 고뇌의 시간으로 엮어 가면서 카메라라는 광학적 렌즈를 통해 진실하게 셔터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노래하고 사진적인 철학을 찾아가는 참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작가의 길을 가기를 기대한다.

봄빛이 더 좋아지는 계절이다.

카메라와 함께 봄의 향기를 찾아 나서는 즐거운 시간에 많이 찍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표현 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내 마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선택적 셔터를 응원한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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