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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사 대웅전 불에 탄 가운데 불 지른 승려 직접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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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사 대웅전 불에 탄 가운데 불 지른 승려 직접 경찰 신고
  • 한미영
  • 승인 2021.03.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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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이 방화로 전소되고 말았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이 방화로 전소되고 말았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9년 전 아픔이 아직 남아 있는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이 방화로 전소되고 말았다.

지난 2012년 10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대웅전 등 경내 전각이 전소된 뒤 정읍시는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 옛터에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물을 복원했지만 지난 5일 오후 6시 50분께 또다시 불길에 휩싸인 것.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웅전은 전소됐다.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진 승려는 경찰에 범행 사실을 직접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사건을 조사 중인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인 승려 A(53)씨가 지난 5일 오후 6시 35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이후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 머물러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도 A씨는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 영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됐으며, 1557년 조선 명종 12년 희묵 대사가 영은사를 중창하면서 이름을 내장사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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