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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LH 직원 투기 의혹, 국민께 송구…과감히 도려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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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LH 직원 투기 의혹, 국민께 송구…과감히 도려낼 것"
  • 권준형
  • 승인 2021.03.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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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동양뉴스] 권준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경제를 책임지고 공공기관 관리까지 종합하는 책임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공공부문이 행태일탈로 신뢰를 잃으면 정책신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일탈책임은 매우 무거운 것이다. 고통스럽더라도 도려낼 것은 과감히 도려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합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부동산 투기가 확인될 경우 수사의뢰, 징계조치 등 무관용하에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형태로든지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용인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공직사회와 공직자 모두 이번 일로 인한 국민들의 상처를 한없이 무겁게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탈 예방대책은 물론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시스템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토지개발, 주택업무 관련 부처·기관의 해당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일정한 범주 내 토지거래를 제한하고 불가피한 토지거래의 경우에는 신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통제강화방안의 하나로 부동산등록제 등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제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개인 일탈동기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도록 하고, 중대한 일탈시 기관 전체의 관리책임을 강화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면서 "부당하게 얻은 이득은 반드시 환수되도록 해 다시는 이와 같은 시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들의 경각심과 자정노력을 위해 윤리경영, 공정경영에 대한 평가 강화 등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를 더 엄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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