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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는 순간 나도 피해자, 비대면 현금요구 보이스피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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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는 순간 나도 피해자, 비대면 현금요구 보이스피싱 기승
  • 권준형
  • 승인 2021.03.2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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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권준형 기자)
천안시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권준형 기자)

[천안=동양뉴스] 권준형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보이스피싱 사례는 줄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이 일상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354건, 약 105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 올해에는 112건, 약 1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기준 이달 한 달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무려 약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권준형 기자)
천안시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권준형 기자)

수사기관이 범죄수사를 이유로 비대면 조사를 진행한다며 현금을 요구하거나 금융기관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도를 높여야 한다며 개인명의 계좌나 현금으로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메시지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급한 일이 있다며 계좌이체나 상품권 결제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지원자금 저금리 대출 문자와 허위 카드결제 문자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은 휴대폰에 해킹용 악성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거나 악성 URL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한 후 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서북경찰서는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에서는 절대로 전화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보이스피싱이 발생한 경우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면 문자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주소를 눌러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일반 전화로 해당 기관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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